피스컵, 볼튼 과 리옹 결승전 ‘빅뱅 대결’

  • 입력 2007년 7월 20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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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볼튼 원더러스.

‘3년 연속 준우승은 있을 수 없는 일’ –올림피크 리옹.

볼튼 원더러스와 올림피크 리옹이 피스컵을 놓고 격돌한다. 두 팀은 21일(토) 오후 5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07 피스컵 코리아 결승전을 갖는다.

첫 출전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볼튼의 새미 리 감독은 “리옹은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포함된 최고의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볼튼이 리옹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매우 명예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 감독은 이어 “리옹을 이겨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이번 결승전은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볼튼은 성남, 치바스, 라싱과 A조에서 경기를 벌였다. 볼튼은 2골을 몰아 넣은 아넬카와 놀란을 앞세워 2승 1무(승점 7)를 기록, 여유 있게 A조 1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볼튼과 달리 리옹의 결승행은 순탄치 않았다. 레딩과의 2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결승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던 것. 하지만 19일 펼쳐진 리버 플레이트와의 경기에서 3-1 대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옹의 알랑페렝 감독은 “힘들게 결승까지 올라왔다. 이번이 세 번째 결승 진출인데 세 번의 실패란 있을 수 없다. 우승을 위해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리옹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스트라이커 시드니 고부도 “다시 결승에 진출했고 늘 그렇듯 결승전은 언제나 긴장된다. 두 번 연속 아쉽게 패배했지만 이번 결승에서는 반드시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결승전만을 남겨 놓고 있는 2007 피스컵 코리아. 두 팀 선수들의 높아가는 긴장감만큼 팬들의 관심도 절정을 향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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