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프리미어리그는 ‘장가 시즌’

  • 입력 2007년 6월 1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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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톱스타들이 주말에 일제히 결혼식을 올렸다. 빡빡한 경기 일정 때문에 미뤄 뒀던 결혼식을 치른 것. 영국 타블로이드 언론들은 결혼식 사진 판권 등을 확보하느라 경쟁을 벌였다고 AFP통신이 17일 전했다.

첼시 주장 존 테리(27)는 16일 옥스퍼드 근교의 블레넘 팰리스에서 오랫동안 사귀어 왔던 여자 친구 토니 풀(24)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둘은 지난해 쌍둥이를 낳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결혼식 비용은 190만 달러(약 17억6000만 원)였다고.

결혼식에는 최근 이혼한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41) 씨도 새 여자 친구 다리아 주코바(25) 씨와 함께 참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게리 네빌(32)은 17일 점원 출신인 에마 해드필드(24) 씨와 맨체스터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둘은 109억 원짜리 신혼집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팀 동료 마이클 캐릭(25)은 체조 강사인 동갑내기 리사 러프헤드 씨와 레스터셔의 스테이플퍼드 호텔에서 결혼했다.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27)는 전직 손톱 미용사 알렉스 쿠란(24) 씨와 버크셔의 클리브던 호텔에서 식을 올렸다. 둘 사이에는 이미 딸이 있다. 마이클 오언 등 스타들이 참석한 이 결혼식의 사진 판권은 잡지사에 80만 파운드(약 14억6000만 원)에 팔렸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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