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10실점… 서재응 맞나

  • 입력 2007년 4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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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의 서재응(30·사진)은 울었고 같은 팀 후배 류제국(24)은 웃었다.

서재응은 11일 텍사스 주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3이닝 동안 8안타 4볼넷으로 10실점(5자책) 하며 무너졌다.

서재응은 6일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5실점 하는 등 올 시즌 2경기 15실점(10자책)으로 평균자책도 9.64로 높아졌다.

이날 서재응의 자로 잰 듯한 송곳 컨트롤은 온데간데없었다. 총투구 수 8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9개에 불과했다.

서재응은 1회부터 볼 컨트롤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케니 로프턴에게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1볼에서 122m짜리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2회 브래드 윌커슨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이언 킨슬러에게 몸쪽 높은 변화구를 던지다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서재응은 3회에도 2점 홈런과 2볼넷, 2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한 뒤 4회에 류제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제국은 3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류제국은 4, 5회를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6회 2사 2, 3루에서 넬손 크루스에게 폭투를 던져 3루 주자 마크 테이셰이라가 홈으로 들어와 1실점 했다. 이로써 류제국의 평균자책은 1.69가 됐다. 텍사스의 12-9 승리.

이날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통산 470홈런과 양키스 최초의 7경기에서 6홈런(4경기 연속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양키스의 10-1 승리.

한편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버펄로의 외야수 추신수(25)는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트리플A 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7(6타수 1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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