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진짜 개막은 우즈 티샷으로 시작”

  • 입력 2007년 1월 24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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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진짜’ 개막한다.

미국의 주요 언론은 25일 밤(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즈GC(파72)에서 개막되는 뷰익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이런 표현을 썼다.

앞서 열린 3개 대회에 불참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18일 타깃월드챌린지 출전을 끝으로 5주 동안 장기 휴가에 들어가 가족 친지와 콜로라도에서 스키를 즐겼다. 비록 골프 클럽을 갖고 가지는 않았어도 그는 휴양지로 떠나는 전용기 안에서도 스윙 코치 행크 헤이니와 훈련 계획을 상의할 만큼 올 시즌을 철저히 대비했다. 지난주부터는 헤이니, 스탠퍼드대 시절 동료 노타 비게이와 연습라운드를 돌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헤이니는 “우즈는 전혀 녹슬지 않았다. 항상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향해 노력하는 자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우즈는 자신의 시즌 데뷔전이 될 이 대회와 궁합이 잘 맞는다. 올해 3연패에 도전하는 것을 포함해 통산 4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최근 9년 연속 출전해 가장 나쁜 성적은 2004년 공동 10위였다. 게다가 우즈는 시즌 처음 출전한 통산 10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늘 시작부터 강세를 보였다.

우즈가 복귀하면서 그의 연승 행진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우즈는 “내 연승은 지난해 HSBC월드매치플레이 1회전에서 패했을 때 이미 끝났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 대회는 유럽 투어였기에 지난해 기록한 미국PGA투어 6연승 행진은 엄연히 ‘진행형’이란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우즈의 시즌 개막전은 7연승 달성 여부로도 더욱 관심이 쏠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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