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드 ‘성탄 쇼’…레이커스전 40득점 코비에 완승

  • 입력 2006년 12월 27일 02시 58분


코멘트
드웨인 웨이드(24·마이애미 히트)는 어린 시절 성탄절이면 언제나 TV 근처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미국프로농구(NBA) 특집 경기가 전국에 방송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웨이드는 성탄절에 NBA 특집 경기를 TV로 보지 않는다. 그 자신이 직접 경기에 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이드는 “성탄절 경기에는 특별한 재미가 있다”고 말해 왔다. 그는 25일(현지 시간) 마이애미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올해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NBA는 전통적으로 흥행을 고려해 성탄절 특집 경기를 편성했다. LA 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성탄절 맞대결은 최근 몇 년 동안의 ‘단골 빅 이벤트’.

지난해까지는 ‘공룡 센터’ 샤킬 오닐과 ‘득점왕’ 코비 브라이언트의 대결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올해는 득점 부문 3위(28.1득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웨이드가 부상으로 빠진 오닐을 대신해 브라이언트와 맞섰다. 둘의 대결은 웨이드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웨이드는 40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01-85의 대승을 이끈 반면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자신의 평균 득점(27.8점)에 크게 못 미치는 16득점(4어시스트)에 그쳤다. LA 레이커스는 마이애미와의 성탄절 맞대결에서 3년 연속 패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