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박세리’ 오초아 고국서 LPGA 4승

  • 입력 2006년 10월 9일 19시 21분


코멘트
로레나 오초아(25·사진)는 ‘멕시코의 박세리’로 불린다.

2003년 멕시코 출신으로 유일하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뛰어들어 신인왕에 올랐고 지난주까지 올해 3승을 포함해 통산 6승을 거뒀다.

하지만 정작 모국 멕시코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멀었다. 오초아의 활약 덕분에 2005년부터 멕시코에서도 미국LPGA 정규대회가 열리고 있으나 3차례 출전해서 무관에 그쳤다.

그런 오초아가 홈 팬의 열렬한 응원 앞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오초아는 9일 자신의 집에서 차로 3시간 거리인 멕시코 모렐리아 마리아 레시덴티알GC(파73)에서 끝난 코로나 모렐리아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2위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와는 5타차.

오초아는 “내 조국에서 우승을 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느낌이다. 내게는 US오픈에서 우승한 거나 진배없다”고 기뻐했다.

이로써 시즌 4승으로 캐리 웹(호주)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된 오초아는 우승 상금 15만 달러를 추가해 시즌 상금 212만4122달러를 기록해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미국LPGA 사상 두 번째로 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금 선두를 질주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양영아가 4위(10언더파 282타)에 오른 게 최고 성적.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