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야구는 9월말부터”

  • 입력 2006년 9월 2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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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를 놓고 볼 때 ‘야구는 9회말’부터다. 한 시즌을 놓고 볼 때 ‘야구는 9월말’부터라는 말을 써야 할 것 같다.

쫓기는 선두 삼성과 쫓는 2위 현대의 선두 경쟁이 갈수록 흥미로워지고 있다.

후반기를 시작할 때 두 팀의 승차는 7.5경기였다. 그러나 24일 삼성이 지고 현대가 승리하면서 두 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최근 투타가 톱니바퀴처럼 착착 돌아가고 있는 현대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활발한 타력을 바탕으로 13-1로 크게 이겼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상승세.

반면 갈 길 바쁜 삼성은 SK에 이틀 연속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24일 경기에서는 무려 6명의 투수를 내세운 SK에 단 1점만을 얻는 빈타에 허덕이며 1-2로 졌다. 최근 5경기 성적은 2승 3패. 삼성이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주전들의 줄부상이다. 베테랑 김한수가 이달 초 왼발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주전 포수 진갑용마저 21일 한화전에서의 주루 플레이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투수 배영수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삼성과 현대는 모두 5경기씩을 남겨 두고 있다. 현대가 전승을 한다고 가정하면 삼성은 5경기 중 4경기를 이겨야 한다. 매직 넘버가 4이지만 큰 의미는 없다.

KIA와 두산의 4위 싸움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5위 두산이 LG를 5-2로 꺾으면서 4위 KIA에 1.5경기 차로 다가섰다.

한편 LG와 두산의 잠실 경기에서는 5회가 끝난 후 1994년 LG 신바람 야구의 주인공이었던 1루수 서용빈과 포수 김정민의 은퇴식이 열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팀 순위 (24일)
순위승률승차
삼성694930.585-
현대695110.5751.0
한화625520.5306.5
KIA 605730.5138.5
두산585830.50010.0
S K586310.47912.5
롯데486530.425 18.5
LG 477340.392 23.0

▽잠실(두산 11승 7패)
두 산0001004005
L G000 000 0202
[승]이혜천(선발·8승 6패) [세]정재훈(8회·2승 3패 34세) [패]정재복(선발·7승 10패)
▽사직(한화 12승 5패)
한 화2050100008
롯 데000 0100001
[승]송진우(선발·8승 7패) [세]서민욱(7회 1패 1세) [패]손민한(선발·10승 8패 1세)
▽문학(SK 5승 13패)
삼 성0000001001
S K00000200×2
[승]이영욱(6회·6승 5패) [세]카브레라(9회·1승 3패 16세) [패]브라운(선발·10승 9패)
▽광주(현대 13승 5패)
현 대05010031313
K I A000010 0001
[승]캘러웨이(선발·13승 7패) [패]장문석(선발·1승 3패 15세) [홈]송지만(2회 3점·14호·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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