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이스 김진우 ‘컴백쇼’… 두산전 7이닝 1실점 6승

  • 입력 2006년 8월 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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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싸움이 치열하다. ‘늦가을’에도 야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자리를 놓고 KIA와 두산이 하루 사이에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였다.

KIA는 2일 광주에서 두산을 4-3으로 꺾고 다시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전날 선발 랜들의 호투를 앞세워 KIA를 5-3으로 이기고 한숨 돌렸던 두산은 다시 턱밑까지 쫓기는 신세가 됐다.

KIA로서는 에이스 김진우의 가세가 무엇보다 반갑다.

6월 초 부상으로 ‘재활군’에 내려갔던 김진우는 7월 12일 LG전에서 마무리로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통증이 다시 도져 출전하지 못했다. 김진우의 선발 등판은 5월 25일 롯데전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 김진우는 7이닝 동안 3안타 1실점 3탈삼진으로 호투해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후반기부터 전담 마무리로 나선 KIA 윤석민은 팀이 이긴 5경기에 모두 등판해 4세이브째를 올렸다.

KIA는 1회 두산에 선제점을 내줬지만 5회 1점을 따라붙은 뒤 6회 2사 후 볼넷 1개와 2루타 2개, 안타 1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3득점해 김진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사직에서 정민철의 8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1-0으로 눌렀다. SK는 대구에서 최정이 터뜨린 홈런 2개에 힘입어 삼성을 3-2로 꺾었다. 5연패의 늪에 빠진 선두 삼성과 파죽지세로 5연승을 질주한 2위 한화의 승차는 4로 줄어들었다.

현대는 잠실에서 LG를 3-1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팀 순위 (2일)
순위승률승차
삼성462930.613 -
한화423320.5604.0
현대433510.5514.5
두산383720.5078.0
KIA373730.5008.5
SK384410.46311.5
롯데314220.42514.0
LG304840.38517.5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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