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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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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하던 NHK 아나운서는 두 번째 골이 들어갈 때만 해도 “아직 시간이 있다”고 했으나 세 번째 골이 들어가자 한동안 말을 잊었다.
야후 저팬 등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월드컵 끝”이라는 비관적인 의견이 줄을 이었다.
특히 일본의 일부 누리꾼은 나카무라 온스케가 ‘행운의 선취골’을 얻어 1-0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서도 “너무 평범한 경기”라며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일본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동안 도쿄의 긴자 등 주요 거리는 평소의 번화한 모습과는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다. 퇴근하는 샐러리맨들로 붐빌 전철도 휴일을 방불케 했다.
그러나 전광판을 통해 축구경기를 볼 수 있는 시부야 등지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대표팀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몰려들어 응원전을 벌였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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