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MBC가 WBC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리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거리응원 행사를 열겠다며 사용허가를 요청해 온 데 이어 3~4곳이 더 문의해 왔다"고 1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새로 심은 잔디 보전 방안, 이동식 전광판 및 무대, 안전시설 설치 문제 등에 대해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며 "전 국민의 관심사인 만큼 잔디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한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단체가 광장을 사용할 때에는 사용 허가 신청서를 일주일 전까지 시장에게 제출하도록 돼 있어 행사 이틀 앞두고 사용 요청서를 받아들일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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