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도화성 65m 곡사포 슛…역대 최장거리 골

  • 입력 2005년 5월 30일 0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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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의 도화성이 국내 프로축구 역대 최장거리인 65m짜리 골을 터뜨렸다.

대구 FC는 일본계 브라질 용병 산드로 히로시의 해트트릭을 내세워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수원 삼성을 이겼다.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부천 SK-부산의 경기. 후반 33분 부천의 프리킥이 부산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르는 순간 도화성이 미드필드 안쪽에서 이를 그대로 오른발로 걷어찼다. 공은 65m를 날아가 골인. 2002년 9월 4일 전북 현대모터스와의 경기에서 당시 수원 소속이었던 고종수(전남)가 터뜨린 57m 골을 경신한 역대 최장거리 골. 이것이 결승골이 되어 부산이 2-1로 이겼다.

한편 대구는 홈에서 수원을 4-3으로 이겨 2003년 3월부터 K리그에 참가한 이후 처음 수원을 꺾었다. 대구는 그동안 수원에 2무 6패의 열세를 보였다.

대구의 산드로는 전반 11분 1-1 동점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전반 43분 오른발 슛, 후반 8분 페널티킥을 잇달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세웠다. 수원은 전반 9분 나드손, 후반 3분 김동현의 슛과 39분 마토의 페널티킥으로 맞섰으나 분루를 삼켰다.

박주영이 대표팀 소집으로 빠진 FC 서울은 김은중이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활약 속에 대전 시티즌과 2-2로 비겼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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