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남극점” 박영석 원정대 1200㎞ 대장정 출발

  • 입력 2003년 11월 16일 2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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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출국하기 직전 인천공항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남극점 원정대. 왼쪽부터 이현조 전창 박영석 오희준 이치상 강철원 대원.인천공항=김미옥기자 salt@donga.com
16일 출국하기 직전 인천공항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남극점 원정대. 왼쪽부터 이현조 전창 박영석 오희준 이치상 강철원 대원.인천공항=김미옥기자 salt@donga.com

산악인 겸 탐험가 박영석씨(40·동국대산악부OB·영원무역)가 이끄는 원정대가 남극점 도전을 위해 16일 오후 출국했다.

박씨를 탐험대장으로 하는 남극점 원정대는 대한항공 KE823편으로 16일 오후 8시45분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출발했다. 원정대는 칠레 푼타아레나스 등을 거쳐 25일부터 남극점으로 향하는 1200km의 대장정에 나선다. 남극점 도달은 내년 1월 25일경으로 예상된다.

동아일보사와 LG화재 엔씨소프트 노스페이스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원정대는 박 대장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됐다. 원정대는 보급품을 실은 썰매를 끌고 스키와 도보만으로 남극점 원정에 나선다.

박씨가 이번 원정에서 남극점을 밟게 되면 세계 최초의 ‘산악 그랜드슬램’ 달성에 북극점만 남겨 두게 된다. 그는 히말라야 8000m급 14좌와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완등했으며 세계 3극점(에베레스트, 남극점, 북극점) 가운데 에베레스트 등정을 마쳤다.

한편 본보 스포츠레저부 전창기자는 이번 원정대에 동행해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대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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