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경보 김미정 또 한국기록

  • 입력 2003년 4월 21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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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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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경보의 희망’ 김미정(24·울산시청·사진)이 다시 한번 한국 최고기록을 갈아 치웠다.

김미정은 20일 일본 와지마시에서 열린 제42회 일본경보선수권대회 여자 20㎞에서 1시간33분58초를 기록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종전 한국 최고기록(1시간34분47초)을 49초 앞당기며 2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에서만 6번째 한국 최고기록.

김미정의 이번 기록은 10일 전국실업선수권대회 여자경보 1만m에서 한국기록을 세운 뒤 불과 10일 만에 나온 것이다.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하다 98년 경보로 전향한 김미정은 10㎞(도로)와 1만m, 5000m(이상 트랙) 등에서 통산 14번째 한국기록을 작성한 ‘신기록 제조기’. 상체보다 하체가 긴 데다 지구력과 유연성이 뛰어나 경보 선수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01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시간35분22초로 14위를 차지했던 김미정은 8월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기 기록만 내면 7, 8위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미정은 “최종목표는 내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꼭 5위 안에 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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