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당선자 부부, 휴일 골프연습장 찾아

  • 입력 2002년 12월 29일 22시 03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29일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서울 명륜동 자택 근처의 골프 연습장을 찾았다.

노 당선자는 이날 1시간가량 연습공을 친 뒤 “몇 달 쉬는 바람에 걱정했는데 웬만큼 공이 맞았다”고 말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이 전했다. 노 당선자는 95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부인과 함께 골프에 입문했다. 노 당선자는 그동안 틈틈이 새벽에 골프연습장에 다녔지만, 대선이 본격화하면서 골프 클럽을 잡지 못했다.

노 당선자의 골프실력은 100타 안팎이고, 권 여사는 ‘90대 중반’을 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 주변에선 노 당선자가 재계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일부러 연습장을 찾았고, 대변인이 ‘공개 브리핑’까지 한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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