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차량2부제 종합안내

  • 입력 2002년 6월 8일 19시 27분


서울 인천 수원 등 수도권에 월드컵 경기 일정이 몰려 있는 8일부터 16일까지 해당지역에서는 교대로 차량 강제 2부제가 실시된다. 또 같은 기간 경기가 열리는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에서는 자율 2부제가 실시된다.

강제 2부제가 실시되는 시간은 서울 인천 수원 모두 오전 7시∼오후 10시이며, 차적지가 다른 지방인 차량도 단속대상이 돼 위반시 5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단속대상은 인천과 수원은 10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와 승합차, 서울의 경우 여기에 3.5t 이상 비사업용 화물차가 추가된다.

그러나 △외교용 차량 △보도용 차량 △긴급차량 △장애인 사용차량 △운행허가증을 사전에 발급받아 부착한 차량 △월드컵 지원차량 등은 부제운행에서 제외된다.

▽서울=서울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12∼13일(터키-중국전), 24∼25일(준결승전)은 강제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또 인천과 수원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당일 및 전일인 8∼11일, 14∼16일에는 자율 2부제가 시행된다.

서울 인천 수원에서 야간경기가 열리는 당일과 전날인 6월12∼14일, 16일, 24∼25일 등에는 지하철 및 전철의 막차시각이 현재 밤 12시(역 입고시각 기준)에서 경기장 인근 역 출발을 기준으로 오전 2시까지 늦춰진다.

▽수원=수원시의 경우 14일을 뺀 10일∼16일의 6일간 차량 강제 2부제가 실시된다.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는 11일 세네갈-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13일 브라질-코스타리카전, 16일 16강전(B조 1위 대 E조 2위) 등 세 경기가 잇따라 벌어진다.

또 경기 당일에는 경기시작 7시간 전부터 수원 월드컵 경기장 반경 1km구간내 차량 진입이 전면 금지되므로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은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인천=9일 터키와 코스타리카전을 시작으로 11일 덴마크-프랑스전, 14일 한국-포르투갈전이 열리는 인천시에서는 차량 강제 2부제가 12일을 제외한 8∼14일의 6일간 실시된다.

인천시는 월드컵 첫 경기가 치러지는 9일부터 지하철 운행시간을 새벽 2시18분(종착역 기준)까지 연장하고, 경기 시작 전후 3시간 동안 열차운행 간격을 3∼5분대(평소 7.5분)로 단축한다.

또 인천 남구 문학동 문학경기장 반경 2㎞ 구간에서는 차량 통행이 전면금지되고 순환버스가 운행된다.

▽오존으로 변동은 없다=서울시와 경기 수원, 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은 8일 환경부가 오존 비상을 이유로 각 시도에 수도권 강제 2부제 적용차량 확대와 강제2부제 실시시기 연장 등을 요청한 것과 관련, 예정된 차량 2부제 일정과 적용대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차량 강제 2부제 시행 일자는 이미 조례로 확정된 내용인 만큼 이제와서 바꾸기는 힘들다"며 "대신 자율 2부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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