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전, 시청앞 3곳에 대형전광판 설치

  • 입력 2002년 6월 7일 10시 24분


월드컵경기 한국-미국전이 열리는 10일 서울시청 앞 광장 3곳에 대형전광판이 임시로 설치되고 경기시작 시간인 오후 3시30분 이전부터 중구 소공로와 을지로 등 시청 앞으로 통하는 도로의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7일 “SK텔레콤 주관으로 중구 태평로 2가 플라자호텔 양쪽 2곳과 소공동 원구단시민공원 등 모두 세 곳에 임시 구조물 형태의 대형전광판을 설치해 시민들이 거리 응원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플라자호텔 양쪽 두 곳에는 가로 6m, 세로 4m의 대형전광판이, 원구단공원에는 가로 4m, 세로 3m 크기의 전광판이 각각 설치된다는 것.

시의 이 같은 방침은 4일 한국과 폴란드전 때 당초 예상보다 3배 이상 많은 15만여명이 세종로 네거리에 몰려 교통과 안전 문제에 비상이 걸린 데다 10일 한-미전에서 한국이 미국팀에 패할 경우 인근에 있는 미국대사관의 경비 문제를 고려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0일에도 세종로와 태평로 등에는 교통통제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이날 경기가 시작되는 오후 3시30분 이전부터 소공로와 을지로 등 시청 앞으로 통하는 도로의 교통을 통제키로 하고 세부사항은 현재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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