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복통’ 최경주 예선탈락…바이런넬슨 클래식 3R

  • 입력 2002년 5월 12일 17시 46분


‘한국의 탱크’ 최경주(32·슈페리어)등 아시아계 운동선수들의 활약상을 ‘아시아인의 침략이 시작됐다’고 보도한 워싱턴타임스는 일본의 마루야마 시게키가 미국PGA투어 바이런넬슨클래식(총상금 480만달러)에서 우승하면 과연 어떻게 표현할까.

12일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리조트TPC(파70)에서 열린 3라운드. 마루야마가 2언더파를 추가해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2위 카메론 벡맨(미국)을 3타 차로 제치고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지난주 최경주의 컴팩클래식 우승에 이어 2개대회 연속 아시아 선수 우승이라는 미국PGA투어 초유의 기록까지 기대된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6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전날 공동 60위에서 공동 3위(7언더파 203타)로 뛰어올랐고 타이거 우즈(미국)도 공동 13위(5언더파 205타)로 올라서며 우승에 대한 한가닥 희망을 남겼다. 특히 우즈는 지난 대회까지 2년 연속 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친 경험이 있어 최종 라운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우승파티 후유증’으로 복통을 앓아 컨디션 난조를 보인 최경주는 전날 2라운드까지 예선커트라인에 1타 모자란 140타로 예선탈락, 아쉬움을 남겼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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