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6승을 향해…” 세리 힘찬 티샷

  • 입력 2001년 10월 4일 18시 35분


박세리가 4일 열린 삼성월드챔피언십 프로암경기 17번 그린에서 전담캐디 콜린 칸에게 공을 건네주고 있다.
박세리가 4일 열린 삼성월드챔피언십 프로암경기 17번 그린에서 전담캐디 콜린 칸에게 공을 건네주고 있다.
컷오프없이 나흘간 벌어지는 혈투에서 누가 마지막에 웃을까.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2001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이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발레호 히든브룩GC(파72·6359야드)에서 첫 라운드에 돌입했다.

‘우승후보 3인방’인 박세리(삼성전자)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이 프로암대회 직후 공식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이번 대회는 ‘변덕스런 날씨’가 변수가 될 듯.

지난해와 같이 대회기간 내내 안개가 자주 끼고 바람과 비가 오락가락한다면 코스세팅이 까다로운 히든브룩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렌스탐은 “코스의 굴곡이 심한 이 코스에서는 드라이버 대신 7번우드로 티샷해야 하는 홀이 있을 정도로 최적의 낙하지점에 공을 떨어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웹은 “그린의 라이가 무척 까다롭다. 온그린이 됐어도 2퍼팅 이내로 끝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고 걱정.

반면 박세리는 “코스공략이 쉽지 않은 것은 출전선수 모두에게 똑같은 조건이다.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다. 지난주처럼 플레이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세리는 상금왕과 다승왕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렌스탐과 같은 조로 첫 라운드에서 피할수 없는 맞대결에 벌였다.

한편 ‘선택받은’ 20명의 출전선수중 김미현(KTF)은 도피 페퍼(미국)와 한 조로, 한국LPGA 대표선수로 출전한 서아람(칩트론)은 ‘장타자’마리아 요르스(스웨덴)과 같은 조로 대망의 첫 티샷을 날렸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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