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100K…시즌 5승

  • 입력 2000년 9월 9일 14시 06분


'핵 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메이저리그 구원투수중 처음으로 올 시즌 100탈삼진을 기록하며 5승째를 올렸다.

김병현은 9일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마린즈와의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8회말 2사1루 상황에서 등판, 첫 타자 윌슨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다음 타자 로웰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올 시즌 52경기에서 62이닝만에 나온 100탈삼진 기록. 구원투수가 100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김병현이 처음이다.

김병현은 '닥터 K'의 면모를 과시하고 불을 끈 뒤 9회초 공격에서 대타 델루치로 교체됐다.

애리조나는 9회초 1점을 뽑아 경기에서 승리했고, 김병현은 승리 투수가 됐다. 김병현의 시즌 기록은 5승 5패 14세이브, 평균자책 3.48.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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