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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18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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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은 2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막되는 남녀 세계 역도선수권대회 105㎏이상급에 출전해 세계의 ‘역사’들과 정상을 다툴 예정. 아시아무대에서는 적수가 없는 김태현이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91년 용상과 합계에서 각각 3위에 입상한 게 전부.
지난해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우승당시 기록으로 볼 때 김태현은 인상 세계 5위(195㎏) 용상 세계 6위(232.5㎏)권. 하지만 10월 전국체전 용상에서 김태현은 252.5㎏을 들어올려 세계 랭킹 1위인로니 벨러(독일)에 7.5㎏차로 다가섰다. 그뿐만 아니라 김태현의 전국체전 합계기록은 447.5㎏으로 올시즌 세계 최고 기록과 같다. 김태현이 충분히 메달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태현은 체전에서 세계신기록(기준기록 262.5㎏)인 263㎏에 도전했으나 아깝게 실패했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국가별 종합순위에 따라 시드니 올림픽 진출권이 차등 배정된다. 그만큼 김태현의 역할이 중요한 것.
김태현은 “무제한급은 경기 당일의 컨디션이 순위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지만 꾸준히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표팀은 19일 현지로 떠난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