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이어는 누구?]현역최고 '홈런타자'

  • 입력 1999년 8월 6일 19시 05분


1m96,113㎏. 거구에다 뛰어난 배팅 파괴력으로 메이저리그를 휘어잡고 있는 홈런왕. 그는 이혼경력이 있는데다 한때 정신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한 우울증 환자였다.이런 그가 35세의 나이에 기량이 만개해 메이저리그 홈런 역사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이 바로 팬들을 감동시킨다.

맥과이어는 84년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1차지명돼 프로에 입문했다.

86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것은 87년. 그해 역대 신인 최다홈런(49개)을 날리는 등 호세 칸세코와 함께 87년과 88년 154개의 홈런을 합작, ‘공포의 듀오’로 떠올랐다. 93년부터 3년간 등과 발목 등 잇단 부상으로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96년 52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97년 세인트루이스로 팀을 옮긴뒤 더욱 홈런페이스에 가속도가 붙어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홈런신기록(70호)을 세웠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메이저리그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순간스윙’이 바로 그의 홈런포 비결이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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