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이어는 84년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1차지명돼 프로에 입문했다.
86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것은 87년. 그해 역대 신인 최다홈런(49개)을 날리는 등 호세 칸세코와 함께 87년과 88년 154개의 홈런을 합작, ‘공포의 듀오’로 떠올랐다. 93년부터 3년간 등과 발목 등 잇단 부상으로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96년 52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97년 세인트루이스로 팀을 옮긴뒤 더욱 홈런페이스에 가속도가 붙어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홈런신기록(70호)을 세웠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메이저리그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순간스윙’이 바로 그의 홈런포 비결이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