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SBS, 워커 빛나는「연장투혼」 PO 눈앞에

  • 입력 1999년 2월 10일 08시 43분


어느새 한게임차. 나래블루버드가 4라운드 들어 4게임에서 1승3패로 비틀대는 동안 SBS스타즈는 4연승. 까맣게 멀어보였던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이제 결코 꿈이 아니다.

9일 SBS와 LG세이커스의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의정부 경기. SBS는 연장전의 고비를 힘겹게 넘기며 96대93으로 승리했다. 양팀의 올시즌 상대전적은 2승2패.

7위 SBS는 이로써 6위 나래를 한경기차로 따라붙었다. 5위 대우제우스와의 승차도 2경기밖에 되지않아 대우도 SBS의 추격권에 든 셈.

LG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며 2위 자리를 기아엔터프라이즈에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4쿼터 종료 1.4초전. SBS가 84대81로 3점을 리드하고 있어 SBS의 승리가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하프라인에서 LG 오성식의 아웃오브바운드 패스를 받은 박재헌이 골대와 등을 돌린채 던진 볼이 그대로 림을 통과하는 3점슛이 되면서 84대84로 극적인 연장전.

다 이긴 경기를 놓친 SBS. 그러나 SBS엔 워커가 있었다. 워커는 연장전 12득점중 10점을 혼자 넣으며 천금같은 승리를 건지는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이날 28득점에 리바운드 11개.

한편 대구경기에서는 1위 현대다이냇이 꼴찌 동양오리온스를 1백3대91로 누르고 동양을 26연패로 몰아넣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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