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도 연습』강습용 스키비디오 인기

  • 입력 1999년 1월 6일 19시 51분


일단 스키의 마력에 빠지면 고가도로 램프조차 슬로프로 보인다는게 여러사람들의 말. 주말스키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야간스키 출정이 잦아진다. 이쯤되면 스키마니아급. 스키에 시간과 돈, 노력을 아무리 쏟아도 아깝다거나 후회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이정도에 이르면 스키비디오 한두개쯤은 손에 넣기 마련이다. 그것으로 슬로프 갈증을 부족하나마 해소하고 아쉬움을 달랜다.

현재 국내서 시판되는 스키와 스노보드 비디오는 대략 10종. 이중 9종을 비엠코리아(02-790-9000)가 판매하고 있다. 국내제작은 2개, 나머지는 모두 일본 미국등 해외제작품. 강습용 비디오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눈요기용 비디오도 나왔다. 가격은 대체로 1만5천원∼2만원 내외. 이중 강습용은 10만원 내외의 스키강습에 비해 저렴하기도 하거니와 시즌 내내 반복 시청하면서 기술연마에 참고하고 눈요기도 할 수 있어 점차 인기를 모으는 추세다.

그러나 강습용비디오 선택시 주의할 점은 3년이내 제작된 것을 고르는 것. 스키 기술이 매년 변하고 발전하기 때문이다.

권할만한 것은 피닉스파크가 제작한 ‘배승기 스키학교’와 한국데몬스트레이터 박수철씨가 제작한 ‘카빙테크닉’, ‘아! 쉽다 How to Snowboard’(비엠코리아) 정도.

올시즌 나온 ‘배승기…’는 대한스키협회 일반기술전문위원인 배승기씨(37)가 직접 출연해 강습하는 교과서 스타일의 강습 비디오. 휘닉스파크와 뉴질랜드의 마운트쿡에서 촬영했다. 배씨는 86∼88년 한국기술선수권대회 3년연속 1위를 차지한 한국데몬스트레이터(86∼91년) 출신. 오승일 전국가대표코치, 97년 한국데몬스트레이터 선발전 여자부문 1위의 김향래씨도 함께 출연했다. 휘닉스파크02―508―3400

‘카빙테크닉’은 박수철씨가 스위스 캐나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데몬스트레이터들과 함께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코로넷픽 스키장을 누비며 촬영한 본격 카빙스키 강습비디오. 이미지트레이닝 기법을 사용, 일체 설명이 없다. 대신 1백40쪽에 달하는 기술교본이 첨부돼 있어 책과 비디오를 통해 기술을 배우고 익힌다. 다이내믹한 카빙스키잉 영상이 그룹 ‘새비지가든’의 음악과 함께 화면을 가득 메우며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신세대스타일의 스키비디오. 비엠코리아 02―790―9000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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