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주최 국제걷기대회]해외 7개국 124명등 참여

  • 입력 1998년 10월 24일 19시 54분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극복은 걷기운동으로부터’. 제4회 한국국제걷기대회(동아일보사, 사단법인 한국체육진흥회 공동주최)가 24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열렸다.

유치원생부터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 학생 1만여명은 이날 오후 1시 원주종합운동장을 출발해 10㎞부문과 20㎞부문으로 나뉘어 원주 외곽 남서쪽 일대를 3∼5시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국제걷기연맹(IML)과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공인한 국제대회인 이날 대회에는 일본걷기협회(JMA)회원 41명을 비롯해 7개국에서 1백24명의 해외 걷기운동 동호인들이 참석해 한국의 맑은 가을하늘을 만끽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네덜란드 로열해군 현역군인들로 구성된 마칭팀 17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체육진흥회 선상규(宣相圭)회장은 대회사에서 “걷기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국민으로 거듭 태어나 시대적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한편 대회식전행사로 1군사령부 의장대의 시범과 특전무술, 에어로빅 공연 등이 선보여 참가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선택한 코스를 완보한 1만여명의 참가자들은 오후 3시30분부터 주최측이 마련한 완보축하 놀이 한마당에 참석해 장기자랑 경연을 벌이며 우정을 나누었다.

이번 대회는 25일 단풍으로 붉게 물든 치악산 일대에서 10, 20, 30, 50㎞ 등 4개 코스로 나눠 계속된다.

〈원주〓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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