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리포트]남아공 트루세감독 사의 표명

  • 입력 1998년 6월 24일 15시 15분


남아공의 필리페 트루세감독(43)이 선수들의 불성실한 훈련태도에 불만을 느낀 나머지 24일(한국시간) 감독직을 사임했다.

프랑스출신인 트루세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C조 예선 마지막경기를 하루 앞둔 이날 『휴가온 사람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감독을 맡은 것은 아니다』라며 사임의사를 밝힌 뒤 『사우디전이 마지막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세감독은 『남아공선수단을 지도하는 것은 진정 내가 바라는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 22명의 선수중 5명정도만 월드컵에 관심이 있고 나머지는 모두 여행객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에서만 10년동안 지도자길을 걸어오면서 「하얀 마술사」로 불릴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트루세감독은 3개월전 남아공감독으로 선임된 뒤 선수들의 불성실한 훈련에 자주 불만을 나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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