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제철」…인천앞바다 「강태공」을 부른다

  • 입력 1998년 5월 8일 19시 39분


낚시채비가 없는 초보자들도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 인천 앞바다 바다낚시가 제철을 맞았다.

인천 만석부두나 남항의 유선(遊船)회사에서 낚싯배를 빌려타고 승봉도 풍도 영흥도 덕적도 등으로 나가면 초보자도 얼마든지 우럭 노래미 광어 농어 등을 낚아 올릴 수 있다.

전화로 예약을 하고 정해진 날 새벽에 간편한 옷차림으로 부두에 도착하면 된다.

낚싯배는 보통 오전 6시경 부두를 떠나 오후 6시경 되돌아 온다.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은 2∼3시간 정도.

유선회사 관계자들은 “엘니뇨 탓인지 올해는 지난해보다 고기가 훨씬 잘 잡혀 하루에 많으면 30마리까지 잡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비용은 간단한 아침식사와 배에서 먹는 점심까지 합쳐 1인당 5만원선. 낚시도구까지 빌리려면 1만∼1만3천원을 더 내야 한다. 이 비용에는 1인당 최고 1억원까지 지급되는 사고보상 보험료도 포함돼 있다.

단체로 배를 전세낼 수도 있다. 이 경우 인원이 15명은 돼야 한다.

유선회사에 부탁해 회를 잘 뜨는 주방장과 함께 떠날 수도 있다.

배를 안 타본 사람은 멀미약을 꼭 준비해야 한다. 최근에는 낚싯배 회사들이 배멀미를 하거나 섬구경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다른 사람들이 낚시를 하는 동안 잠깐 섬에 내려 주는 경우도 많다.

〈인천〓박정규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