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동계올림픽]여자 아이스하키 「인기 캡」

  • 입력 1998년 2월 9일 20시 15분


98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스노보드와 함께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자경기에 버금가는 빙판위의 몸싸움으로 여성스포츠중 격렬한 경기의 하나로 꼽히는 여자 아이스하키가 나가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승후보인 캐나다와 홈팀 일본의 예선경기가 열린 8일. 이날 일본이 0대13으로 대패했지만 홈팬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기는커녕 경기에 열광했다. 캐나다는 세계선수권을 네차례나 제패한 세계최강. 지난주 시범경기에서 스웨덴과 1대1로 비긴 것을 제외하고는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림픽 주최국으로 출전권을 얻은 일본으로선 체격과 몸놀림에서 캐나다를 당해내기는 역부족이었으나 분전했고 관중들은 이 새로운 여성스포츠에 매혹되었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여권운동가들에 의해 제기된 남녀 성평등 여론을 의식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따라 시범종목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식종목이 됐다. 이번 대회는 캐나다 미국 일본 중국 핀란드 스웨덴 등 6개국이 참가, 예선 풀리그를 거친뒤 4강 결선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나가노〓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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