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맞수 연세대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고려대는 11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97∼98농구대잔치 남대부 예선리그 A조에서 국가대표 포워드 현주엽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서장훈이 묶인 연세대를 69대5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연세대는 지난 96년5월 1차대학연맹전이후 45연승 끝에 첫 패배를 당했다.
여자부 풀리그에선 SK증권이 대웅제약을 꺾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3위팀 SK증권은 정선민(26점·9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김지윤(16점·7어시스트)과 유영주(13점)가 힘을 보태 조현정(20점)을 앞세운 대웅제약을 79대74로 물리쳤다.
이로써 SK증권은 삼성생명과의 개막전에 패한 뒤 4연승을 거두며 현대산업개발(3승1패)을 따돌리고 단독 2위가 됐다. 대웅제약은 5연패.
정선민―이종애(10점) 더블포스트를 앞세워 전반을 39대31로 앞선 SK증권은 유영주와 김지윤의 외곽포까지 가세,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남고부 풀리그에서는 용산고가 목포상고를 89대73으로 누르고 3승1패를 기록했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