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모처럼 쉬러 왔습니다』…12일 일시 귀국

  • 입력 1997년 12월 13일 08시 15분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1승1패38세이브로 부활한 탓일까. 12일 귀국한 「나고야의 태양」 선동렬(34·주니치 드래건스)은 시종 얼굴에 자신감이 넘쳤다. 선동렬은 『지난달 한일 프로야구 골든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 왔을 때는 긴장을 풀 수 없었지만 이번엔 쉬러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동렬은 13일 해태 후배 이강철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15일 김수환 추기경을 방문, 1억원의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기탁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종범이 같은 팀에서 뛰게 됐는데…. 『걱정이 앞선다. 이종범이 공수주에서 뛰어나지만 적응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종범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이종범은 높은 공에 강하지만 일본 투수들은 높은 공은 잘 던지지 않는다. 또 낮은 공도 매우 섬세하고 코너워크가 뛰어나다. 이종범이 낮은 공을 공략하지 못하면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한국에서의 일정은…. 『김수환 추기경을 방문한 뒤 17일 아시아나항공의 3년 무료 이용권을 받을 예정이다. 일체의 공식 행사에 참가하지 않고 22일경 일본으로 돌아갈 것이다』 ―훈련 계획과 새로운 구질 개발 계획은…. 『내년 1월5일 나고야 실내 연습장에서 개인훈련을 시작한 뒤 24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내 손가락이 짧은 점을 감안해 호시노 감독의 조언대로 싱커를 가다듬을 생각이다』 ―내년 연봉 협상은 어떻게 되고 있나. 『1월10일 구단과 첫 협상을 가진다. 올해 인센티브 5천만엔을 뺀 순수 연봉 1억엔에서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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