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0승위업]연봉 1백만달러 『따놓은 당상』

  • 입력 1997년 8월 1일 20시 21분


프로세계에서 성적과 연봉은 비례한다. 1일 메이저리그 10승 투수에 오른 박찬호. 그에겐 이제 영광과 함께 엄청난 「부」가 약속돼 있다. 박찬호의 올시즌 연봉은 27만달러(약2억4천3백만원). 이는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이 15만달러(약1억3천5백만원)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것. 하지만 올해 말은 사정이 완전히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가 내놓을 유력한 카드는 다년계약. 박찬호는 내년 시즌을 끝으로 연봉조정 중재신청 자격을 얻기 때문에 다저스는 「입도선매」를 위해 미리 3년짜리 계약을 제시할 것이 확실하다. 다저스는 지난 95년 당시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인 10만9천달러(약9천8백10만원)로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한 노모에게 3년간 2백70만달러(약24억3천만원)를 준 적이 있다. 박찬호는 올해 노모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어 평균 연봉 1백만달러(약9억원) 이상은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저스가 「언론 황제」 머독에게 매각되면서 프리미엄까지 챙길 수 있어 박찬호는 「백만장자」에 오를 것이 확실하다. 연봉 외에도 박찬호에겐 광고라는 「부수입」이 기다리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해 나이키와 1백70만달러(약15억3천만원)에 4년간 전속계약을 맺은 적이 있다. 엄청난 상품성을 지닌 박찬호에게 앞으로 광고제의가 쏟아질 것은 불보듯 뻔하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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