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세계선수권]女100m 토렌스 『불참』

  • 입력 1997년 8월 1일 20시 21분


지구촌 스포츠대회 사상 최다인 2백개국이 참가하는 97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막, 11일까지 열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그러나 「바람의 여신」을 가리는 여자 1백m와 1백m허들에는 지난 95예테보리대회 챔피언인 그웬 토렌스와 게일 데버스(이상 미국)가 각각 불참을 통보, 맥빠진 레이스가 예상되고 있다. 데버스는 1백m허들에는 불참하고 4백m계주에만 출전할 예정. ▼ 약물정지기간 축소 비난 ▼ ○…약물복용으로 영구 선수자격정지처분을 받은 벤 존슨(캐나다)은 지난달 31일 약물복용 선수에 대한 자격정지 기간을 4년에서 2년으로 축소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을 비난. 존슨의 에이전트인 모리스 크로보텍은 『선수들의 약물복용 행위가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IAAF가 선수징계 기간을 4년에서 2년으로 굳이 줄일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 ▼ 2백개국 33억명 시청할듯 ▼ ○…97세계육상선수권을 지켜보는 TV시청자는 2백개국에 걸쳐 사상 최대인 33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 남자 1천2백25명, 여자 7백32명 등 모두 1천9백57명이 참가, 최다 기록을 수립한 이번 대회는 개막식 입장표가 매진됐다. ▼ 美 400m 계주 데버스 합류 ▼ ○…미국은 여자 4백m계주의 마지막 주자로 신예 매리언 존스 대신 백전노장 게일 데버스를 기용. 가리 윈클러코치는 『계주의 마지막 주자는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올림픽 4백m 금메달리스트 크리스티 게인스를 첫 주자로 해 존스, 인거 밀러, 데버스 순으로 팀을 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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