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장관을 지낸 金永植(김영식·67)씨가 지난 29일 「세계 섬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세계 섬문화축제」는 제주도가 내년 7월25일부터 20일동안 제주에서 벌이는 국제적인 행사.
―세계 섬문화축제를 개최하는 의의는….
『지구상에 흩어져 있는 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사상 처음입니다. 고립과 단절로 대변된 섬들이 바다와 바람에 맞서 생활해온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연대를 찾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이에 맞춰 축제의 주제도 「섬, 늘 푸른 미래를 위하여」라고 정했습니다』
―참가 규모는….
『국내의 거제도 강화도 진도를 비롯, 하와이 오키나와 발리 시칠리아 등 5대양 6대주의 22개국 32개 섬이 초청 대상이지요. 아시아권에서는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비치고 있지만 유럽쪽이 다소 미온적입니다. 직접 섬들을 방문해 동참을 권유하겠습니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에 대해….
『크게 공연축제 전시풍물축제 문화체험 등으로 구분됩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섬 고유의 민속 무용 음악을 선보이고 해양미니올림픽과 골프대회 등을 마련할 것입니다』
―축제의 파급효과는….
『제주도가 동북아 최고의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게 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유럽지역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홍보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행사기간중에 국내외 관광객 70만명이 찾아올 것으로 봅니다』
〈제주〓임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