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재호특파원] 미국 국무부의 12일 정례 브리핑에서는 북한 농구선수 이명훈(28.2m34)의 NBA 진출이 화제에 올랐다.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이명훈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가 입국비자 신청을 했다는 얘기는 못 들었지만 만약 한다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심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이명훈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고 『그가 미국에 오게 될 경우 조지 워싱턴대에서 먼저 뛰게 할 수는 없느냐』는 한 기자의 조크 섞인 질문에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보스턴 셀틱스 팀에서 뛰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그는 『보스턴팀에는 휴스턴 로키츠팀의 하킴 올라주원, 워싱턴 불리츠팀의 게오르게 무라산과 같은 센터와 맞붙어 싸울 수 있는 장신센터가 없다』고 말하고 『이명훈은 키가 7피트8인치로 무라산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유에스에이 투데이지는 지난 7일 클리블랜드의 투자은행가로 NBA 선수 스카우트인 존 래인(에버그린 파트너사)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이명훈 수입인가 신청을 미국정부에 제출해 놓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