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전주〓특별취재반] 네덜란드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천m와 여자 3천m를 석권, 「장거리 빙속 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칼 베르하이젠(네덜란드)은 26일 전주공설운동장 옥외링크에서 벌어진 97무주 전주동계U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천m에서 7분13초40을 기록, 2위 비탈리 노비첸코(7분29초15·벨로루시)를 15초이상 여유있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앞서 벌어진 여자 3천m 레이스에선 96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종합2위 레나테 그뢰네볼트(네덜란드)가 4분30초14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2위 구로바 에미(4분40초06·일본)를 제치고 우승했다.
제1빙상장에서 치러진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 규정종목에선 올가 차로텐코―드미트리 나옴킨(러시아)조가 0.4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의 김희진(숙명여대)―김현철(고려대)조는 9위(3.6점)에 랭크됐다.
크로스컨트리장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10㎞경기에선 사격 10발을 모두 명중시킨 프랑크 페롯(프랑스)이 26분38초4에 골인, 프랑스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스키점프 90m 개인경기에선 루카스 크루체크(폴란드)가 2백53.5점으로 우승했고 한국의 김태홍(82점·원광대)은 류슈밍(73점·중국)을 9점차로 제치며 가까스로 최하위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