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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왔다” 횡설수설… 시민 추격에 붙잡힌 연쇄 뺑소니범
뉴시스(신문)
입력
2026-06-19 13:20
2026년 6월 19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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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약물투약 가능성 수사
ⓒ뉴시스
훔친 택시를 몰고 도심 한복판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이며 연쇄 사고를 낸 20대 남성이 시민의 용감한 추격 끝에 붙잡혔다.
지난 7일 새벽 1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인근에서 검은색 승합차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돌진해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사고 수습은커녕 왼쪽 뒷문이 열린 상태로 즉시 도주를 시작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 A씨는 “동승하고 있던 여자친구에게 경찰 신고를 부탁한 뒤, 해당 차량을 뒤쫓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주 과정에서 가해 차량은 또 다른 택시와 충돌하고 지하차도 분리벽을 들이받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했다.
도주가 이어지던 중 가해 차량은 시동이 걸린 채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섰고, 운전자는 차에서 뛰쳐나와 맨몸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차를 여자친구에게 맡긴 뒤 곧바로 차에서 내려 범인을 뒤쫓았다.
결국 근처 술집 일행들 사이로 숨어들던 범인을 붙잡은 A씨는 “운전자가 비틀거리면서도 눈을 똑바로 뜨고 ‘나는 북한에서 왔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황당한 소리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 확인 결과, 남성은 차량을 절도했고 이미 여러 차례 사고를 내고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해당 남성은 음주 측정을 거부한 상태로, 경찰은 음주뿐만 아니라 약물 투약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차량만 3대라며 추가 피해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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