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헬스쇼]
“활동량 늘려 대사질환 예방을”
국내 40대 남성 10명 중 6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음주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질환 위험이 함께 커지고 있어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발표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전체 남성의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48.8%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늘었다. 특히 40대 남성 비만 유병률은 61.7%로 1년 만에 11.5%포인트 급증했다.
40대 남성의 비만 증가는 복부비만 증가와도 맞물린다. 대한비만학회는 ‘허리둘레 90cm 이상’을 한국 남성의 복부비만 기준으로 정의한다. 학회의 ‘비만병 팩트시트 2025’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대부분 연령대에서 복부비만 비율이 유지되거나 감소한 반면 40대는 꾸준히 증가해 2023년 기준 26.1%까지 늘었다.
문제는 비만이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질환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점이다. 비만군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비만이 아닌 군보다 3.1배 높았다. 당뇨병은 2.1배, 고혈압은 1.9배,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5배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40대 비만은 향후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중년 남성은 잦은 회식과 음주 문화에 노출되어 있는 데다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은 줄고 활동량도 감소해 비만 위험이 높아진다”며 “고열량 음식을 줄이고 생선 등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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