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구미시 고아읍 공동육아 나눔터에서 아이들이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영아 돌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출생 대응에서 단순 출산 장려를 넘어 ‘돌봄의 공공성’ 강화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구미시가 경북에서 유일하게 공공 운영형 영아 돌봄 모델을 늘리면서 지역 육아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최근 경북도의 ‘온종일 공동체 돌봄 모델(K보듬 6000) 0세 특화반 운영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6000(육천)은 육아 천국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숫자다.
이에 따라 시는 총사업비 6억6600만 원을 들여 0세 영아 전용 공동육아 나눔터를 조성한다. 이달부터 대상지 조사와 건물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10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 내년 1월 개소가 목표다.
이 시설은 활동실과 수면실, 수유실, 스파실, 부모 휴게공간 등이 들어서며 자동 분유 제조기, 젖병 살균기 등 영아 맞춤형 육아 장비도 마련한다. 프로그램은 영아와 부모 수요에 맞춰 운영한다. 오감 발달과 부모 힐링, 육아 품앗이 활동 등을 통해 양육 정보 공유와 정서적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추진은 기존 운영 성과가 뒷받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앞서 전국 최초로 돌이 안 된 아기와 부모를 위한 ‘0세 특화 공동육아 나눔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1971명, 914가구가 찾았고,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 94.7%, ‘만족’ 5.3%로 이용자 전원이 만족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이 같은 구미시의 영아 돌봄 정책은 단순 보육시설 확대를 넘어 부모의 정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공공 돌봄 환경을 확대해 지역사회가 함께 키우는 육아 기반을 더욱 촘촘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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