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타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1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 등에서 남성들을 약물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김 모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의 팔로워가 급증한 가운데, 해당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 씨의 이름과 학력, 인스타그램 주소 등 신상정보가 적힌 게시물이 퍼졌다. 이후 김 씨 추정 계정의 팔로워 수는 25일 오후 3시 기준 1만 1000명을 넘겼다. 10일 체포된 직후 240여명에 불과했던 팔로워 수가 2주 만에 45배 넘게 늘어난 것.
특히 게시물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새로 달렸다. 일부는 “무죄”, “감형하라” “예쁘니까 용서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선 범죄의 중대성을 희석시키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고려하지 않은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논란이 되자 김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25일 비공개로 계정으로 전환됐다. 김 씨가 긴급 체포된 지 2주 만이자 구속 기소된 지 6일 만이다.
한편, 김 씨는 약물이 든 음료로 20대 남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에 앞서 범행 대상이었던 김 씨의 전 남자친구는 그가 건넨 음료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가 이틀 만에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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