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맹추위 날릴 겨울재미 맛보러 단양-영동에 놀러오세요

  • 동아일보

충북 단양과 영동에서 어릴 적 동심을 자극하는 ‘추억의 겨울놀이’와 호랑이도 무서워했다는 ‘곶감’을 주제로 한 겨울 축제가 일주일 간격으로 잇따라 열린다.

● 얼음 지치고, 팽이 돌리고

맹추위가 예고된 이번 주말, ‘제1회 단양 겨울놀이 축제’가 단양군 대강면 죽령천 일원 대강오토캠핑장에서 열린다.

‘그리운 그 시절 그 놀이’를 주제로 23~25일 열리는 이 축제는 얼음놀이와 전통 민속놀이를 결합한 체험형 겨울 축제다. 단양군은 겨울철 관광 활성화를 위해 2억5000만 원을 들여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 군 관계자는 “겨울방학 초입이자 설 명절 이전으로 관광 수요가 높은 데다 얼음장 조성에 필요한 영하 기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시점을 고려해 개최 시기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축제장은 상·하부로 나눠 운영된다. 상부에는 오토캠핑장의 자연환경을 살려 조형물과 경관 조명을 활용한 ‘겨울 동화 숲 테마 공간’을 조성했다. 출렁다리와 캠핑장 곳곳에는 야간 경관 조명과 포토존도 설치했다. 하부 축제장에는 얼음썰매와 외발썰매, 빗자루와 양은냄비로 즐기는 이색 컬링, 팽이치기, 얼음판 줄다리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2604㎡ 규모의 대형 얼음 놀이터가 마련됐다.

‘그리운 그시절 그놀이’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리는 단양겨울놀이 축제는 어릴적 추억과 재미를 한껏 선사할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은 행사장 점검을 나온 김문근 단양군수가 외발썰매를 타보는 모습. 단양군 제공
‘그리운 그시절 그놀이’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리는 단양겨울놀이 축제는 어릴적 추억과 재미를 한껏 선사할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은 행사장 점검을 나온 김문근 단양군수가 외발썰매를 타보는 모습. 단양군 제공
또 윷놀이와 딱지치기, 연날리기, 엿치기, 쥐불놀이, 낙화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축제 기간 내내 체험할 수 있다. 겨울 간식 체험 코너에서는 붕어빵과 땅콩빵 등을 판매하고, 준비된 화로에서는 달고나 만들기와 고구마·감자 구워 먹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이 밖에 유아 전용 놀이존과 ‘불멍’ 공간, 이글루 쉼터, 반려동물 포토존, 미니게임 체험 공간도 준비된다. 단양에서 생산된 농·특산품도 판매한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관광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 마련한 이번 축제는 추억의 겨울놀이와 전통 민속놀이로 채워져 어른 세대에게는 옛 감성을 되살리고, 젊은 세대에게는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먹거리 장터와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관내 단체와 주민들이 운영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호랑이도 무서워한 영동 곶감

영동군 영동읍 영동천 하상주차장에서는 영동군문화관광재단과 영동곶감연합회가 마련한 ‘2026 곶감축제’가 30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영동곶감축제 포스터. 영동군 제공
영동곶감축제 포스터. 영동군 제공
올해 행사는 영동전통시장상인회와 공동으로 군밤·군고구마 체험장, 빙어낚시 체험장, 투명 돔 체험장 등을 운영하고, 다채로운 포토존도 설치한다. 개막일 저녁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초대 가수와 지역 예술인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장에서는 상강(霜降·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절기) 이전부터 말리기 시작해 제대로 맛이 든 영동의 햇곶감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곶감 외에도 사과와 아로니아, 와인, 호두 등 영동 특산물도 판매된다.

영동은 경북 상주, 경남 산청과 함께 손꼽히는 곶감 주산지다. 전국 감 생산량의 약 7%(충북 생산량의 70%)가량이 생산되며, 이 가운데 절반인 약 2500t이 곶감으로 건조된다. 영동 곶감은 일교차가 큰 산간 지역에서 말려 당도가 높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일본과 홍콩, 호주, 미국 등 4개국으로 수출되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축제장 인근에는 관광지도 많다. 2001년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문을 연 국내 유일의 국악기 전문 제작 단지인 난계국악기제작촌과 와인 전시·저장·시음장, 문화공연장, 레스토랑 등으로 꾸며진 와인터널,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715m) 들머리에 자리한 천년 고찰 영국사(寧國寺) 등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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