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의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 촬영이 취소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5일 방송가에 따르면 M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나도신나’ 제작진은 전날 오후 출연진에게 촬영 일정 취소를 공지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박나래와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가 여행을 떠나는 방식이며 내년 1월 방송 예정이었다.
박나래가 출연 중인 다른 예능인 ‘놀라운 토요일’은 이미 촬영이 끝나 변동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방영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박나래가 편집되지 않닸다.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2019년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등 정상급 개그우먼으로 발돋움했다.
전날 한 매체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로부터 폭언과 상해, 괴롭힘을 겪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하고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나래 소속사는 4일 “법무법인과 함께 논의 중”이라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해당 매체는 박나래가 매니저들에게 개인 심부름 등 각종 사적 요청을 일상적으로 받아왔고 박나래 가족에 관련한 업무까지 처리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 매니저는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는 내용, 매니저들의 업무 지출비가 제때 정산되지 않았다는 등의 내용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