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산불 확산…정부 “주민 신속대피…모든 장비 동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0일 21시 04분


윤호중 행안장관 “조기 진화 총력” 지시

20일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23분경 강원 인제 기린면 현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뉴시스
20일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23분경 강원 인제 기린면 현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뉴시스
강원 인제군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필요한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 대피를 신속히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23분경 인제군 기린면 현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당시 산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온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산림 당국과 함께 인력 200여 명과 장비 5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야간에 헬기 투입이 어려워 진화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소방 당국은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를 권고했다.

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소방본부 제공
산불 상황을 보고받은 김 총리는 지자체에 “대피 권고 지역의 주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교통약자와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대피 주민들에게 정확한 재난 정보와 대피장소를 안내하라”며 “대피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대피소와 응급 구호물품을 충분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산림청을 향해선 “지자체, 소방청, 국방부 등과 협력해 필요한 대응 물자를 확보하고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며 인접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화선 구축 및 위험지역 사전 정비 병행을 주문했다. 또한 장시간 진화 작업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산림청·소방청·강원특별자치도·인제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인제#화재#산불#김민석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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