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 방문, 작년 3만5000명

  • 동아일보

10명중 4명은 10, 20대 젊은 환자

뉴스1
지난해 자해나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가 3만5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10명 중 4명은 10, 20대 젊은 환자였다.

9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2024 주요 중증 응급질환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자해·자살 시도자는 3만5170건이었다. 이는 2023년(4만6359건) 대비 1만1189건 감소한 규모로, 지난해 의정갈등 의료 현장 혼란으로 응급실 이용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응급실 내원 건수는 2023년 583만676건에서 지난해 426만2143건으로 감소했다. 다만 전체 내원 환자 중 자해·자살 시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응급실에 내원한 자해·자살 시도자 중 여성은 61.1%로 남성 38.9%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젊은층의 자해·자살 시도가 두드러졌다. 20대 환자가 2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대 16.3%, 30대 14.7%, 40대 14.3%, 50대 13.1% 순이었다. 10, 20대는 전체 자살 시도자의 39.9%를 차지했다. 자살 시도자 성별 분류에서도 남녀 모두 20대의 비율이 각각 18.9%, 26.6%로 가장 높았다.

응급실 방문 시 최초 중증도 분류 결과 ‘중증’인 환자의 비율은 42%로 ‘경증’ 환자(13.2%)보다 높았다. 응급실 내원 자해·자살 시도자가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비율은 1.6%, 내원 후 사망한 비율은 4.8%로 나타났다. 중증일수록, 고령일수록 병원 내 사망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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