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뇌졸중 전조증상, 팔다리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져
평소 경험 못한 극심한 두통 갑자기 찾아오고 구토·구역 동반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편의점에서 핫팩 등 방한용품과 겨울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 등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편의점에서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GS25 등 편의점업계는 발빠르게 방한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2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내 GS25 편의점에서 방한용품이 판매되고 있다. 2024.09.24. [서울=뉴시스]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올 가을 들어 첫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추운 날씨로 건강에 대한 염려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추운 날씨에 우리 몸이 노출되면 피부를 통한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되면서 뇌혈관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야외활동 시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초기 전조증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전조증상은 팔이나 다리, 손의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것이다. 한쪽 팔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져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걷는 도중 몸이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든다면 의심해야 한다. 얼굴 마비나 감각 이상도 주요 신호다. 웃을 때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거나 물이 한쪽으로 흘러내리는 경우, 안면신경 마비가 진행 중일 수 있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단어가 쉽게 나오지 않는 등 언어장애가 나타나면 언어중추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 술에 취한 듯한 발음 변화도 초기 증상 중 하나다. 또한 평소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찾아오고 구역이나 구토가 동반된다면 뇌출혈로 인한 뇌압 상승을 의심해야 한다.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렵거나 눈을 감아도 세상이 도는 듯한 어지러움이 지속되는 것도 경고 신호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러한 전조증상에도 뇌졸중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환자는 30~40% 정도뿐이고 50~60%의 환자들은 치료받을 수 있는 시간을 놓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조 증상이 있더라도 ‘곧 나아지겠지’하며 시간을 보내거나 다른 치료를 시도하다 병원에 늦게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의료계는 “뇌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기가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뇌졸중을 앓았던 환자의 뇌를 촬영해보면 발생했던 부위의 뇌세포가 사멸해 비어 있다. 뇌졸중을 앓으면 이전의 기능이 똑같이 돌아오기 어려울뿐더러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뇌졸중은 재발 방지도 중요하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자는 뇌졸중 위험 요인을 조절한다. 또 금연·금주를 실천하고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