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및 감금 사건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된 사례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사진은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온라인스캠범죄단지로 알려진 태자단지. 2025.10.15 뉴스1
캄보디아에서 ‘로맨스 스캠’ 범죄를 저질러 수배된 5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에서 병원 치료를 받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불법체류하던 50대 한국인 A 씨가 지난 6월 18일 현지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질환이다.
딥페이크 인물을 이용한 로맨스 스캠 영상. 울산경찰청 제공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들과 만나 “캄보디아 시아누쿠빌 주립병원에 입원 중이던 우리 국민이 지난 6월 18일 사망했다”며 “A 씨는 지난 5월 19일 주캄보디아대사관을 방문해, 2023년쯤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했고 여권 행정제재 중이었다”라고 밝혔다.
A 씨는 울산경찰청이 수사 중인 120억원대 로맨스 스캠 사건의 조직원 모집책으로 알려졌다. 울산경찰청은 A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체포를 위한 피의자 정보 공유)를 내린 상태였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7월 A 씨가 사망한 것을 캄보디아로부터 통보받았고, 지난달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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