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인데…포항서 제초작업 40대 네팔인,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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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가 내려진 포항에서 풀을 베고 산을 내려 오던 40대 외국인이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2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12시23분께 포항시 북구의 한 야산에서 네팔 국적 A(40대)씨가 풀을 베고 하산 하던 중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경련 증상을 보이며 맥박이 없는 상태로 쓰러진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그는 숨졌다.

A씨는 당일 오전 6시부터 동료들과 풀을 베는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가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였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관할 기관에서 추가로 조사를 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24일 포항의 낮 최고 기온은 33.6도였다. 이 지역에는 지난 22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포항=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