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임신 협박女, 다른 남성에 먼저 협박 시도했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0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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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남녀 구속 기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허위 임신을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 씨와 40대 남성 용 모 씨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7. 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허위 임신을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 씨와 40대 남성 용 모 씨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7. 뉴시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 선수를 협박해 돈을 요구한 남녀가 10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이날 20대 여성 양모 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용모 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양 씨는 손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6월경 이를 폭로할 것처럼 손 선수를 협박해 3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양 씨는 올 3~5월경 연인 관계인 용 씨와 함께 손 선수를 상대로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 가족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7000만 원을 추가로 갈취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3.25. 뉴시스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3.25. 뉴시스
검찰에 따르면 양 씨는 당초 손 선수가 아닌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하려 했지만 남성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자 손 선수에게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손 선수는 사회적 명성, 운동선수로서의 커리어 훼손 등을 우려해 양 씨에게 3억 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양 씨는 갈취한 돈을 사치품 소비 등으로 전부 탕진한 뒤 다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용 씨를 통해 재차 손 선수를 상대로 금품 갈취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돈을 받아내려해 공갈 혐의를 받고 있는 양씨(왼쪽, 20대 여성)와 용씨(40대 남성)가 1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5.17/뉴스1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돈을 받아내려해 공갈 혐의를 받고 있는 양씨(왼쪽, 20대 여성)와 용씨(40대 남성)가 1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5.17/뉴스1
검찰은 추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재포렌식, 계좌 추적, 피해자 조사 등을 통해 양 씨와 용 씨의 혐의를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용 씨의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던 공갈미수 혐의에 대해 “양 씨가 용 씨와 공모해 저지른 사실을 밝혀내 양 씨의 공갈미수 혐의를 추가로 인지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손흥민#협박#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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