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9호선 열차 증차에 110억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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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라인, 6∼9월 12량 등 22량 늘려
출근길 배차 3분→2분 10초로 줄 듯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열차 5대를 추가 투입한다. 김포시도 이르면 6월부터 자체적으로 6대를 투입하기로 해 증차가 완료되면 혼잡도가 30%가량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 원과 46억 원을 지원해 ‘서울·김포 도시철도 증차 사업’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김포골드라인에는 김포시가 자체적으로 올해 6∼9월 중 6편성을 추가할 예정이다. 국비로는 2026년 말까지 5편성(1편성당 열차 2량)이 추가 투입된다. 현재는 가장 붐비는 최대 혼잡시간(오전 7시 반∼ 8시 반) 구래역∼김포공항역 기준 21편성이 운행 중이다.

증차가 완료되면 최대 혼잡시간(오전 7시 반∼8시 반) 기준 배차 간격이 3분에서 2분 10초까지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송 가능 인원도 약 40% 증가한다. 이에 따라 최대 혼잡시간 평균 혼잡도는 현재 182%(혼잡)에서 130%(보통)까지, 출퇴근길 최고 혼잡도는 기존 199%에서 150%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심각(190% 이상) 수준에서 보통(150% 이하) 수준까지 떨어지는 셈이다.

서울시도 이번 국비 지원으로 2027년까지 4호선(3편성)·7호선(1편성)·9호선(4편성)에 총 8편성을 증차할 예정이다. 증차가 완료되면 9호선의 최고 혼잡도가 184%에서 159%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4호선(150→147%)과 7호선(157→147%)의 최고혼잡도도 15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현재도 자체적으로 예비 열차를 활용해 증회 운행을 하고 있고, 특히 9호선에는 올해 3월까지 신규 8편성을 투입한 상태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김포 골드라인#지옥철#열차 증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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