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성지’ 정선 신동에 새 자전거길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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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2.8km 덱 로드 조성

‘산악자전거(MTB) 마니아의 성지’로 불리는 강원 정선군 신동읍에 새로운 자전거길이 조성된다. 정선군은 신동읍 조동리 석항천 일원에 폐광지역발전기금 29억 원을 들여 2.8km의 자전거 덱 로드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이달 중 실시설계용역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7월 착공해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자전거 덱 로드는 마을 곳곳의 이색 벽화들이 그려진 골목 여행의 명소 안경다리에서 시작해 함백초교를 거쳐 조동3리 경로당까지 이어진다. 마을 외곽도로를 따라 정감 넘치는 마을과 수려한 산세, 맑은 석항천을 감상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정선군은 신동읍을 찾는 MTB 동호인들이 더욱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2019년 신동읍 일원에 MTB 동호인과 관광객들의 숙박을 위한 전국 최고의 MTB 마을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정선아리랑열차의 중간 거점역인 예미역 일원에 만들어진 MTB 마을은 자전거 전용 보관소와 수리시설,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춰 동호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영환 정선군 관광과장은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국민고향 정선의 동강과 운탄고도, 가리왕산을 연결하는 자전거 덱 로드 조성을 통해 신동읍이 MTB 성지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mtb 성지#새 자전거길#2.8km 덱 로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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