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청서 70대 남성 ‘흉기 난동’…민원 처리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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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6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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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경찰서 입구.ⓒ News1 DB
부산 영도경찰서 입구.ⓒ News1 DB
부산 영도구청에서 술에 취한 70대 남성이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영도경찰서는 흉기를 소지한 채 공무원을 위협한 70대 남성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영도구청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2시30분께 술에 취해 영도구청을 찾아, 구에서 실시한 도시재생 사업으로 인해 공사 현장 바로 옆인 본인의 집에 균열이 생겼다며 보수를 요구했다.

부서 담당자들과 이야기 끝에 보수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고 자신의 뜻대로 민원이 처리되지 않아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인근 파출소에서 조사하고 귀가시켰다.

경찰은 A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영도구청 관계자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으나 민원인을 상대했던 담당부서 직원은 이날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며 “필요 시 피해직원에게 심리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ㆍ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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