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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 잡고 싶네”…신상 털리고 악성민원 폭탄 공무원 숨진 채 발견
뉴스1
업데이트
2024-03-06 13:28
2024년 3월 6일 13시 28분
입력
2024-03-06 11:04
2024년 3월 6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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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를 향한 비방 댓글(온라인 카페 갈무리)/뉴스1
지역 온라인 카페에 개인정보가 노출되고,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경기 김포시 공무원이 실종신고 30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0분께 서구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김포시 소속 9급 공무원 A 씨(3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유가족은 지난 4일 늦은 오후 집을 나선 A 씨와의 연락이 다음날(5일)까지 닿지 않자, 같은 날 오후 3시40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색에 나선 30분 뒤 본인 소유의 차량 안에서 숨져있는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지난 2월29일 김포한강로에 발생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공사와 관련해 최근까지 항의 민원에 시달려 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시가 해당 보수 공사를 위해 교통을 통제하자 차량 정체를 빚었고, 이에 불만을 품은 운전자들이 김포지역 인터넷 카페에 A 씨의 실명과 부서, 내선전화번호를 공개했다.
한 누리꾼은 “집에서 쉬고 있을 이 사람(A 씨) 멱살 잡고 싶네요” 등의 비방성 짙은 댓글을 달기도 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로, A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카페 운영진은 “(A 씨에 대한) 신상털이와 마녀사냥식 댓글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게시물이나 댓글에 관해 잘 살펴보겠다”고 공지했다.
A 씨는 지난 4일 하루 종일 포트홀과 관련한 항의 전화 응대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시 관계자는 “원래도 A 씨의 부서가 항의 민원이 많은 부서인데 연휴가 끝난 4일에도 하루 종일 민원에 시달렸던 것으로 안다”며 “시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A 씨의 사망과 민원 응대와의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 씨의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흔적이 발견하고 사인이 명확하다는 이유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범죄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A 씨가 집을 나선 정황을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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